이 블로그 ...레이아웃 정리해야하는데 언제하지
*트위터 복붙입니다.
센토가 마스터인것도 보고싶긴한데 역시 반죠가 마스터인것도 보고싶고 ....
반죠 클래스는 팍하고 오는게 없는데 센토는 아무리생각해도 얼터에고여서 마스터 반죠랑 서번트 센토 보고싶음
일그러진 성배전쟁에 우연히(정말 우연히) 참여하게된 반죠.. 자기가 마술사계 집안이란것도 몰랐을거고 이미 대 끊긴지 한참 됐다고 생각했는데 반죠가 갑자기 마술사 적성 갖고 태어난거 보고싶음 근데 이제 반죠 부모님은 둘다 거의 쌩 일반인이어서 반죠가 마술회로가 있는것도 모르는거죠 원작처럼 대충 복싱선수로 살고있었는데, 가끔씩 본인도 모르는 새에 마술회로가 발동해서 근력강화 패시브 갖고 활동하고있었을거같음 (반죠 본인은 무자각) 그러다 어느날 진짜로 위협을 느껴버린 몸이 평소보다 훨씬 티나게 마술을 써버린거지.. 그래서 도핑이다 뭐다 사기다 하면서 논란이 일고, 그 여파로 반죠는 권투선수를 그만두게 됨.
반죠는 왜 그때 본인이 그렇게 갑자기 엄청난 힘을 낼 수 있었는지도 모르고, 다시 그 힘을 내 보려고 해도 안되는... 그냥 어리둥절한채로 대체 왜 그랬던거지 하고 지내는 나날이었음 아직 다음 직업도 제대로 정하지 못한채로, 이젠 뭐하고 살지? 하며 고민하던 그때에, 어느날 반죠는 자기 손등에 뭔가..자기도 났는지 모르던 흉터같은게 났다는걸 발견함. 흉터네? 하고 흉터용 연고를 발라봐도 안 사라지고, 흉터치고는 만져도 막 그렇게 아프지 않아서 이상하기도 하고..점점 이 흉터가 모양을 잡아가는것같아서 이상한 기분이 됐겠지, 하지만 반죠는 별 신경 안 씀.. 별 희안한 흉터가 다 있네~ 로 넘길듯.. 반죠는 바보기도 하고 지금은 앞날 걱정이 더 심각해서 이런거에 신경을 쓸 때가 아님. 그렇게 손등에 흉터가 진지 얼마나 지났을까,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서 집에 있는 골방에 뭘 좀 찾으러 갔던 반죠는 갑자기 바닥에서 올라오는 빛에 당황함. 심지어는 뭔가 ..이상한 기운이 돌기 시작하고... 뭐야!? 무슨 일인데!? 동요하면서 들이치는 바람에 눈을 감았다 뜨니, 눈 앞에 인영이 보임. 반죠의 앞에는.. 아까까지만 해도 없었던 사람이 한 명 서있었음. 생김새는 그냥 평범해보였는데, 멀끔해보이는 자기랑 나이 비슷해보이는 청년... 반죠가 찾고있던 물건이 든 박스 위를 밟고 서있는 남자였음. 이 남자가 감고있던 눈을 뜨면서, 동시에 뭔가 말하려고 한 순간
-야!! 너 뭐야 왜 남의 집에 멋대로..! 그것보다 박스! 박스에서 내려오라고 안에 뭐가 든 줄 알고!!!
-....허?
눈 앞의 남자는 얼빠진 표정을 지음. 뭐지 이녀석은? 하는 표정으로. 그러면서 고개를 내려다보면, 아 진짜 뭔가 밟고있다. 이러면서 천천히 다리를 옮겨 자리를 바꿈. 반죠는 .... 자기 집에 갑자기 나타난 남자가 누군지는 신경도 안쓰고 일단 상자 안 내용물을 확인함. 앗, 다행이다. 안 망가졌네.
-저기, ...니가 내 마스터 맞아?
-..? 마스터? 마스터가 뭔데?
소환된 남자도 남자대로 어이가 없었음, 웬일로 자기가 성배전쟁에 불렸나 했더니 자길 소환한 사람은 서번트엔 관심도 없고, 아니 .. 애초에 이게 뭔지도 모르는것같은데? 남자는 고민에 빠짐. 사실 이 시대에 자기 진명이 알려져도 별 문제는 없긴 했음, 남자는 미래의 영웅이었고, 현대에는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었으니까. 반죠가 이끄는대로 반죠네 집 거실로 천천히 걸어나오며 알게 된 거지만, 자기가 생전에 살던 시대랑도 그렇게 떨어지지 않은 것 같았음. 그리고 처음엔 당황해서 못 알아 봤는데 눈 앞에 있는 이 녀석은.. 아마도... 까지 생각할때 쯤에, 거실 소파에 털썩 앉은 반죠가 입을 염.
-그래서, 넌 누구야? 왜 남의 집에 멋대로 들어와있었어? 예전 내 팬?
-...진짜 하나도 모르는구나.
-모른다니 뭘 모른다는거야.
-..너 네가 마술사인건 알아?
-마술..사? TV나 쇼에 나오는 그런거? 나는 마술 배워 본 적 없는데....
막막하구나, 남자는 한숨을 쉼. 이정도로 모르면 진명을 알려주는건...안하는게 낫겠지. 그리고 남자는 반죠가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정말..정말 차근차근 알아보자 어린이를 위한 성배전쟁~ 수준으로 쉽게 알려줌. 그걸 다 듣고 반죠는 고개를 갸웃대며 남자에게 물어봄.
-그러니까..네가...그... 서번트라는 영웅인거고,
-그렇지.
-내가 그..주인인 마스터?
-...네가 내 주인이라고 하는건 별로 내키지 않는데, 일단 비슷하지.
방금 알려준 정보를 혼잣말처럼 중얼대며 복기하는 반죠의 말 중간중간 그렇지, 아니야 그건 이거지. 하며 대답해주던 남자는, 대충 반죠가 다 이해한 것 같자 다시 말을 꺼냄.
-나는, 으음~ 이걸 어떻게 설명하지? 대충..캐스터라고 불러.
-왜? 진명 알려주면 안되는거야?
-너한테 말해주는건 불안해.
-그런 게 어딨어!!
-그렇지만~ 너 바보잖아.
-바보라고 할거면 근육 붙이라고!
시덥잖은 티키타카를 주고받고 꿍얼대는 반죠를 보면서 캐스터는 하하 웃었음. 진짜 반죠같다. 그렇게 얼렁뚱땅 시작되어버린 성배전쟁의 첫날은,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과 한동안 같이 살아야하는거니까! 라는 이유로 반죠가 꺼낸 ..서로 알아가기 위해 이런저런 대화를 하며 흘러갔음.
사실 반죠는 성배전쟁에 별 현실감을 가지지 못한 상태였는데, 그도 그럴게.. 갑자기 눈 앞에서 나타난 사람이 우리는 지금부터 전쟁을 할거고~ 성배라는걸 차지하기위해서 다른 서번트를 쓰러트리고 ~ 마스터가있고~ 이런 허무맹랑한 소리를 늘어놓으니까.. 현실감이 없을 수밖에 없긴 하지.. 그렇지만 캐스터는 그런것까지 대충 머릿속에 넣어놓은 듯 했지, 처음에 반죠는 전부 가짜같고.. 자신의 열성팬이 집에 몰래 들어왔다가 얼버무리려고 하는건가? 싶어했지만 캐스터가 말하는걸 듣다보니 너무 그자리에서 바로 생각해낸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겠고, 멋진 스포츠선수 반죠 류우가의 팬이라고 하기엔... 너무 평소의 자신을 잘 알고있었음. 마치 전부터 알고있던 사람인것마냥... 그래서 캐스터가 하는 말을 믿기로 했을듯.. 뭐, 마술사니 소환수니 하니까 그런걸 아는건가? 했지. 별 위기의식도 없이.. 그렇게 평소를 지내던 반죠는 사람이 한적한 골목을 지나던 도중에, 갑자기 공격을 받음. 워낙 갑작스러운 일이어서 조금 부딪힌 것 같긴 했는데, 원래 스포츠 선수였던것도 있고 해서 어느정도 팔로 가드가 가능했을듯...
-무, 뭐야?!
=찾아보니까 완전 일반인이길래 그냥 가능할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닌가보군...
자기를 밀친 누군가가 그렇게 조용히 중얼댐. 뭐지?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하던 그 순간 뭔가.. 뜨끈한게 자기 팔을 타고 흐르고 있단거에 눈치챔. 그냥 부딪힌 건줄 알았는데, 칼로 자길 베려고 했단걸 깨달음. 무의식적으로 팔로 막은게..천만 다행이었던거지. 팔에서 주륵주륵 흐르는 피를 보면서 패닉이 일어난 반죠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지? 도망가기엔 ..골목이 너무 좁아. 자세를 풀고 도망치려다가 되려 더 당할수도 있어. 하고 생각하다 뇌에 과부하가 와서 입 밖으로 자기도 모르게
-캐, 캐스터..
하고 말이 샘. 그 순간에 마치 처음부터 곁에 있었단듯이 자기 눈 앞에 나타나는 캐스터를 보고 당황하는 반죠..
-멍청아! 보통 기척을 눈치챈 순간에 불러야 하는 거 아냐!?
캐스터.. 반죠가 집밖에 나갈때마다 저 멍청이 언제 무슨일 당할지 모른다며 늘 몰래 영체화로 따라다녔을듯 이런 일이 한번 있고나서는 무조건 둘이 같이다니는 둘... 아니 이게 이렇게 길어질 이야기가 아니었거든요 성배전쟁 도중 이야기 ZIP해버릴래.... 중간중간 캐스터가 위험해지면 자기가 먼저 달려가서 막고 구하려고하고 이래서 캐스터한테 혼나기도 엄청 혼났을거같음
-네가 그러면 말짱 꽝이라니까! 서번트를 지키려고하는 마스터가 어딨냐!
-아니 그렇지만 네가 죽을거같으니까 어쩔수가 없잖아!
-이 멍청아!!!! 바보 반죠류우가!
이러고 싸우고 그날저녁에 둘이 각방쓸거같고 웃겨 한번..정말 큰 싸움을 하고나서.. 결국 상대는 죽어버리고, 죽기 전에.. 캐스터 보면서 네가 캐스터? 웃기는 소리 하고있네. 너..캐스터가 아니잖아. 이런 말 한거 보고싶음.... 푹 가라앉아있는 반죠 보면서 캐스터가 천천히 위로해주다가, 반죠에게 네가 캐스터가 아니란건 무슨 말이야. 하는 질문 듣는 캐스터. 모든걸 털어놓고싶지만 그럴 수 없다며,
-지금은.. 그냥 나를 믿어줘. 믿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내가 너 아니면 누굴 믿냐? ...난.. 그런 말 들어도 한번도 널 의심해본 적 없어. 왜냐면 넌.. 내 하나뿐인 파트너라는 느낌이 든다고 하나..
-..뭐야 그게.
캐스터는 피식 웃음.
-아~ 아무튼 그런 느낌이 든다 이거지!
-...베스트매치인거네, 우리.
- 베스트매치?
-응, 베스트매치. 반죠 류우가, 나. 이렇게 둘이 베스트매치라는거지.
-베스트매치라... 별로 나쁘진 않은 이름이네. 좋다 그거. 베스트매치.
-그러니까, 네 파트너를 끝까지 믿어줘. 절대 후회하지 않게 해줄게.
그 말을 들은 반죠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날 이후로 둘이 좀더 가까워져서 ....정말 최고의 파트너쉽 보여줄 것 같음... 이 이후로도 이런저런 고난들이 이 있은 후에 결국.. 결국 이 둘은 성배전쟁에 우승하게 됨. 일그러진 성배전쟁, 규격 외 클래스인 얼터에고. 마법의 지식 하나 없는 마스터. 이 둘은 정말..정말 이레귤러 우승자겠지... 전쟁을 하던 도중, 강제로 클래스가 밝혀져서 캐스터가 캐스터가 아니라 얼터에고라는건 이미 알고있었고, 반죠에게 얼터에고에 관해 모르는건.. 단 하나뿐이었음. 진명. 그 원망기에 빌 소원인데, 아무리 조금은 오염된 성배라도 어느정도의 소원은 리스크 없이 들어줄 터인데도, 반죠는.. 성배전쟁이 시작하기 전에 갖고잇던 다음 직업에대한 고민이나, 다른 무언가는 생각도 하지 않고 성배 앞에서 입을 염.
-내 소원은....
-네 진명이 알고싶어, 알려줘. 캐스터.
-...
얼터에고는 눈을 크게 뜸. 그걸? 그냥 물어봐도 되는걸 성배에 비는 소원으로 빌겠다고? 그렇게 물어봐도 반죠는 고개를 끄덕임. 그야, 말해달라고 해도 절대 말 안 할 거잖아.
-..그야, 그렇긴 한데.
성배에 빈 소원이니까. 거부할수 없고. 어느정도의 억지력을 느끼기 시작한 얼터에고는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염.
-...키류 센토.
-키류 센토?
-응. 내 진명은 키류 센토야.
이름을 들은 반죠는 고개를 갸웃함. 유명한 영웅이 서번트가 되는거라며? 일본인인 것 같은데 나는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데. 센토는 그냥 웃음. 뭐~... 그럴수밖에. 반죠는 그자리에서 고민에 빠짐. 나 ... 역사수업도 다 제대로 들었었지..? 뭐지.. 뭐지..? 아니 역사수업시간에 잤던것같기도... 중얼대는 반죠를 보며 한바탕 웃던 센토는, 이제 자신의 소원을 빌기 위해 성배를 향해 고개를 돌림.
- 내 소원은, 반죠가 이 성배전쟁과 나에 대한 기억을 전부 잊고, 예전의 그 생활로 완전히 돌아오는거야.
-뭐?!
고개를 숙이고 고민하던 반죠는 센토가 하는 말을 듣고 고개를 올림. 무슨 말이야 그게! 센토의 어깨를 붙잡고서 소리를 침.
-그게 뭐야!
-말 그대로인데.
반죠의 앞에서 웃고있는 센토는... 정말 정말 진심인 것 같아 보였음.
-후회하게 하지 않을거라며! 이게 뭐냐고! 이런 소원일 줄 알았으면 ....
-그대로 졌을거야? 성배전쟁에 패배한 네가 어떻게 됐을지도 모르면서?
-그건, 그건...
-그럼, 령주를 써서라도 내 입을 막을거였어?
반죠는 대답도 하지 못하고 입을 다뭄. 그야, 반죠는 그럴 사람이 아니니까. 센토는 대답하며 잠시 굳혔던 표정을 풀음. 반죠를 바라보는 두 눈은, 이제야 알았지만 빛 아래에서 묘하게 푸른색과 붉은색이 도는 티나지 않는 오드아이란걸 깨달음. 아, 이녀석 오드아이었구나, 평범한 사람은 처음부터 아니었던거야.
-내 소원은 안 바꿀거야. 그야.. 내 진짜 소원은 이미 이뤄졌으니까.
-..그게 무슨 말이야?
-그런게 있답니다~ 천재 물리학자 키류 센토는 이해할 수 있지만 근육바보 반죠 류우가는 이해할수 없는 말이니까 대충 넘기도록.
뭐, 소원이 이뤄지면 어짜피 잊게 되겠지만. 반죠는 점점 머릿속이 붕 뜨는 기분이 되어간단걸 깨달음. 성배가 일을 시작한거지. 안돼, 잠시만 조금만 더 ... 잠깐만. 이 인정머리 없는 자식아! 일하기 싫어서 좀 미뤄도 되니까 잠깐만!
-잠깐, 센토... 젠장..이름도 지금 처음 불러보는데.
-와. 평생 다신 들을 일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자기 눈 앞에서 눈을 깜빡이며 비틀대는 반죠를 보고 센토는 쓰러지지 않게 살짝 잡아줌.
-진짜. 잊기 싫다고... 왜 ...이런..소원.. 아..젠장..머리가 안돌아가..
-괜찮아.
-베스트 매치였던거 아니냐고. 왜..이런..
-우리가 베스트매치여서 그러는거야.
아, 안돼. 기절한다. 그 직감을 느낀 순간 반죠는 온 힘을 끌어서 마지막으로 센토에게 하고싶은 말을 전함.
-센토.. 고맙.....
-응. 나도, 반죠.
그 말을 끝내자마자 반죠는 센토의 품 속으로 쓰러짐. 센토는 ...아주 약간 남은 여유시간동안 반죠를 집 침대 위에 올려두고, 집에 자기가 남겼던 흔적들을 지우고, 침대에 죽은듯 잠들어있던 반죠를 쳐다보면서 자신의 마지막을 기다림.
-..이렇게 소원이 빨리 이뤄질줄은 나도 몰랐는데.
그러면서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쓰다듬듯이 뒤로 넘겨주고 굉장히 행복하단듯이 웃는 센토..
-아니. 이뤄질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네가 마스터 적성이 있을거라고 어떻게 생각했겠냐. 너도 너다. ...애초에 평범하게 살 수 있는 녀석은 아니었던거구나. ...네가 마스터 적성이 있다면..그렇겠지. 반드시 내가 소환되겠지. 너 자체가 내 성유물이나 다름없으니까.
그렇게 센토는... 천천히 입자로 변하는 자신을 쳐다보면서 마지막으로 반죠에게 할 말을 남김.
-잘 자, 반죠.
반죠는, 다음날 자리에서 일어나서 머리를 싸맴. 뭔가 머리아파..나 어제 술이라도 마시고 잤나? 날짜를 확인해보면, 왠지 일주일가량을 멍하니 보낸 기분임. 하루하루 비슷한 생활을 한 것 같은데도..뭔가 큰 일이 있었던 것만 같아서. 뭐, 별 일 아니겠지. 그러고보면 내일은 약속이 있었음. 카츠라기 타쿠미인가 하는 과학자와 그 사람의 집에서 만나기로 했었지. 왠지 좀 멍한데 잊지 말아야지. 거실 탁상달력에 표시라도 해둬야겠다. 알림을 해놓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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